유동성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003490)이 제주도의 사원 주택을 최근 300억대에 매각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사원주택 부지를 300억원대에 매각했다. 최근 한진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비수익 유휴자산과 비핵심자산 매각 작업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총 9,450.9㎡ 규모의 부지에 2층 빌라 형태의 사원주택 22동을 지어 직원 복지 차원에서 운영해 왔다. 대한항공과 일부 계열사 직원 등 100여 가구가 입주해 있지만 연내에 퇴거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이외에도 다른 지역에 있는 사택들도 추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