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올 1·4분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 성과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1·4분기에 매출 3,630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1·4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전선업에서 통상 1·4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미국, 쿠웨이트 등에서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및 이익 실현이 실적 견인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고수익 프로젝트들이 원활하게 진행됨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1·4분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호주·미국 등에서 이미 확보한 수주 물량과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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