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011780)화학그룹은 연세대학교의료원을 통해 네팔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호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부금은 네팔의 산골 소도시 루쿰에 있는 쩌우리저하리 병원에 전달된다. 병상 50개 규모의 작은 병원이지만 하루 외래환자 200여명을 포함한 루쿰 주민 3만여명의 보건을 책임지는 곳이다. 지난달 말부터 지역 봉쇄 조치가 내려지자 병원은 보급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병원과 4년여간 협력 중인 연세대학교의료원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에게 직접 현지 상황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금호석유화학이 최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의료용 장갑을 기증하고 직원들에게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접하면서다.
이에 박 회장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루쿰과 같이 소외된 지역이 없도록 국제적 연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세대학교의료원의 요청에 화답했다. 특히 “최근 금호석유화학의 의료용 장갑 기증도 중국과 말레이시아 업체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며 전 지구적 재난 상황에서의 국제적 연대를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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