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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클수록 삼성전자도 큰다?

[이상훈의 재미있는 반도체 이야기]

GPU 구동 위해선 그래픽D램·HBM 필요

GPU구동에 필요한 고사양 D램인 HBM 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에 쓰이는 칩 분야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은 동시에 여러 연산이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장점 덕분이다. 그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시대가 성큼 다가와 GPU가 불티나게 팔릴 텐데 그렇게 되면 메모리 업체는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엔비디아와 메모리 업체는 윈윈 관계다. 모든 칩은 기본적으로 혼자 돌아가지 않는다. 메모리가 같이 있어야 한다. GPU가 연산을 동시에 빨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사양 메모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바로 ‘그래픽 D램’, AI용 반도체로 불리는 초고성능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것들이다.

그래픽 D램이 일반적 컴퓨팅 환경에서 그래픽카드를 지원하는 D램이라면, 현존 D램 중 가장 고부가가치제품인 HBM은 더 고차원적인 특수 목적용에 사용된다. HBM은 제작과정도 일반 D램보다 훨씬 까다롭다. 뛰어난 적층 기술이 필요해 패키징 기술이 중요하다. 앞으로 자율주행, 머신 러닝, 슈퍼컴퓨터 등이 실생활에 많이 도입되면 HBM의 쓰임도 폭발적으로 늘 것이다.



HBM 뒤에 붙은 숫자는 클수록 정보처리 속도가 더 빠르다고 이해하면 된다. 현재 HBM·HBM2·HBM2E까지 나왔다. 삼성전자만 HBM2E까지 양산할 수 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로서는 후발주자의 추격에 맞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HBM 같은 고마진 제품의 매출 비중이 더 커져야 초격차가 가능하다.

정리하면 GPU 업체가 쭉쭉 성장하면 메모리 업체도 휘파람을 불 수 있다. 자율주행·AI 시대는 엔비디아(GPU)와 삼성(메모리)이 함께 있어야 활짝 열어젖힐 수 있다는 뜻이다.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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