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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연휴에는 외출도 줄고 지출도 준다

유진 그룹 계열사 1,200명 설문결과

응답자 50.6%, 연휴에 나들이 안해

지출 55.6만원, 작년보다 27%줄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직장인들의 가정의 달 풍경도 변화가 있다. 직장인의 절반 가량은 5월 연휴에 나들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가정의 달 기념일에 지출할 비용은 작년보다 27% 줄어든 평균 55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유진투자증권·동양·EHC(이에이치씨)·한일합섬 등 계열사 임직원 1,202명을 대상으로 5월 가정의 달에 대한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50.6%)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주요 기념일에 나들이나 여행 등 바깥 외출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외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34.7%와 12.8%를 차지했다.

가정의 달에 계획한 예상 경비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정의 달 기념일을 통틀어 지출할 비용은 평균 55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76만원이었다.

특히 올해는 최장 6일에 이르는 연휴가 주어졌음에도 예년에 비해 외출을 자제하고 지출을 줄이는 경향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67.4%)에 이르는 응답자가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해 국내·외 여행을 가거나 집 밖에서 공연·전시회 등을 관람하겠다고 응답했다.

가족 외출은 줄었지만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붙여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전체 응답자의 약 14.6%가 연휴를 위해 연차를 사용하겠다고 응답했으나, 올해는 10%포인트 가량 상승한 23.3%가 연차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외출 대신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일상화됨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 방식은 물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방식도 크게 변화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직원들이 피로도를 낮추는 한편 가정생활의 질과 업무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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