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금융위원회로부터 더케이손해보험의 지분 7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건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매대금 지급을 마치면 더케이손해보험은 하나금융의 14번째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8년 만의 인수·합병(M&A)인 이번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3월부터 내부적으로 인수단 TFT를 구축하고 새로운 전략 방향을 수립해왔다. 인구 고령화와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도래 등에 대응해 더케이손해보험을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도약하고 그룹 관계사들과의 다각적인 금융시너지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 측은 “기존의 전통적인 보험시장에서의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단순 경쟁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방식의 금융서비스 제공과 금융상품의 제조·공급 기반 시너지 확대의 교두보로 더케이손해보험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의 대표이사로는 현재 인수단TFT를 이끌고 있는 권태균 전 하나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됐다. 권 단장은 하나캐피탈의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자동차 사업 모델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케이손해보험의 그룹 내 조기 안착과 사업 정상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추천됐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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