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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야 제발 살아나라” BTS, 강하늘, 임영웅 …간판스타들 앞세운 마케팅 먹힐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내수가 침체된 가운데 ‘가정의 달’ 5월이 성수기인 안마의자,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업체들이 간판 스타들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5월부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방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가요, 드라마계의 간판 스타들을 앞세운 마케팅이 과연 침체된 소비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광고 모델 방탄소년단.




우선 안마의자 바디프랜드는 예상 밖의 모델을 기용해 커다란 화제가 됐다. 안마의자와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운 것이다. 그동안 안마의자의 모델은 20대 보다는 안마의자를 사용하거나 부모님에게 선물하는 연령대를 발탁했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대중들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에 있어 바디프랜드의 브랜드 철학과 일맥상통한다”라며 “방탄소년단이 자신만의 이야기와 방식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듯 바디프랜드도 남다른 도전 정신과 실행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건강을 챙기는 전 연령대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현대렌탈케어 모델 배우 강하늘.


또 현대렌탈케어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커다란 사랑을 받았던 배우 강하늘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현대렌탈케어는 “강하늘의 바르고 선한 이미지가 ‘고객의 건강하고 편리한 삶을 돕는’ 생활가전 렌탈 브랜드 현대큐밍의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하늘은 남을 배려하고 봉사를 즐기는 일상생활이 알려지며 ‘미담 제조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착한 연예인’으로 꼽힌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번 강하늘 광고 론칭을 통해 현대큐밍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렌탈사업 외형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현재 총 38만개의 렌탈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통 렌탈 품목인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를 시작으로 음식물처리기·샤워필터·매트리스 등 새로운 렌탈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광고 모델 가수 임영웅.




청호나이스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발탁했다. 임영웅은 시청률 35.7%를 넘긴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진’을 거머쥐며 가장 ‘핫한’ 가수가 됐다. 그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광고에 투입된다. 청호나이스 측은 “생활가전 제품 주 구매 선택 층인 중·장년 여성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며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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