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005380)는 6일 지난 4월 국내외 판매량 15만9,079대(국내 7만1,042대, 해외 8만8,037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9% 줄었다고 밝혔다.
해외판매는 미국·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무려 70.4%나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이 컸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 고 말했다.
국내 판매는 ‘아반떼’ 등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세단은 ‘그랜저’가 1만 5,000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늘었다. 아반떼(구형 모델 802대 포함) 8,249대, ‘쏘나타’ 5,385대 등 총 2만 9,462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에서는 ‘팰리세이드’(5,873대), ‘코나’(4,288대), ‘싼타페’(3,468대) 순으로 팔렸다. 제네시스도 신차인 ‘G80’(구형 모델 259대 포함)가 4,416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GV80’(4,324대), ‘G70’(826대), ‘G90’(651대)도 꾸준히 판매를 이어가 총 1만 217대가 팔렸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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