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천·진천이 지역특화발전 지구에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총 977억원이 투자되고 규제 특례도 적용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의결했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3개 특구는 안산·서천·진천이다. 안산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는 전국 1위 전력 자립도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설조성 등에 494억원이 투자된다. 또 신속한 재정 투자를 위한 지방재정법 등 6개 특례가 적용된다. 특히 기존 관광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융합한 ‘신재생에너지 청정섬’으로 브랜드화, 지역 소득 131억원과 일자리 225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서천 친환경 서래야 김 산업 특구는 서천군 대표 특산품인 친환경 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총 투자 규모는 435억원. 수출기반 조성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방 도매시장 개설 등의 특례도 적용된다. 이를 통해 소득 101억원, 신규 일자리 300명 등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진천 숯산업클러스터 특구는 국내 최대 흑탄 생산지(전국 생산량의 78%)에 48억원을 투자하는 등 숯 관련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숯 생산과 연계한 체험·관광시설 조성 등 특구를 사계절 체류형 단지로 특화해 지역 내 생산·소득 확충, 신규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성장을 유도한다는 목표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신규 지정 외 총 4,914억원의 투자계획이 담긴 3개의 특구 계획 변경, 지자체와 주민이 종료를 희망하는 1개 특구(무안 황토랑 양파·한우 융복합 특구)에 대한 해제 안건도 승인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총 47개 규제 특례를 승인한 정부와 투자를 약속한 지자체와 민간이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