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치료받던 환자 중 1명이 이날 숨지면서 총 사망자는 12명이 됐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는 전날 새벽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 11명이 당일 목숨을 잃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주정부는 공장 인근 주민 1만여명을 대피시켰고, 5,000여명이 눈 따가움, 호흡곤란 증세 등을 호소했다.이후 800∼1,000명가량이 입원했다가 대부분 퇴원했다.
이 날 해당 공장에서 가스 2차 누출이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LG화학은 “2차 누출이 된 것은 아니며 탱크 내 온도가 상승할 우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 경제매체 라이브민트는 이 날 주지사가 해당 공장의 영구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LG화학은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현지로 달려간 YS 자간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는 유가족에게 각각 1천만루피(약 1억6,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부상자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당초 신 부회장이 인도 현지로 가서 직접 사고를 수습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져 불가피하게 국내에서 사고원인과 수습, 보상 대책 등을 지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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