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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호실적 기업, 반등장서도 경쟁사 압도

아모레퍼시픽·애경 실적 하락 속

LG생건, 전년比 영업익 3.6% 늘어

3월말 후 주가 26%↑ 신고가 눈앞

GS리테일·LGU+도 몸값 '껑충'





1·4분기에 호실적을 거둔 기업들이 반등장에서 동종업계 경쟁사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장품 업종의 LG생활건강(051900),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 통신 업종의 LG유플러스(032640)가 대표적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높은 가운데서도 호실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지난 8일 142만원으로 마감해 지난 1월 14일 장 중 신고가 144만 6,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반등장이 이어진 3월 말 이후 상승률은 26.78%로 같은 기간 코스피 10.89%를 넘어선다.

LG생활건강의 1·4분기 영업이익은 3,3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고 컨센서스 2,324억원을 뛰어넘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3% 감소한 609억원, 애경산업(018250)은 45.3% 줄어든 1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1·4분기 소비 감소의 여파에 따른 화장품 업종 전반의 실적 부진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소비 회복 및 정부의 면세점 규제 완화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4월 말부터 면세품의 제3자에 대한 국외 반송(수출)이 허용돼 중국 보따리상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은 국산 화장품 구매액 상승이 예상된다”며 “5~6월은 중국의 상반기 이커머스 성수기인 ‘618절’을 앞두고 있어 면세 수요 개선이 화장품 업종 주가 상승의 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리테일은 1·4분기 영업이익이 8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7% 급증했다. 반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의 영업이익은 29.7% 감소한 185억원에 그쳤다. GS리테일의 주가는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7일 16.61% 상승하면서 3월 말 이후 상승률은 21.84%로 14.01%의 BGF리테일을 넘어선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공항·대학가·관광지 입지 매장이 상대적으로 많은 BGF리테일의 실적 타격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BGF리테일에 대해서는 실적 정상화 및 정부 정책 수혜를 예상하면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인 의견도 나왔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등교 개학이 시작되고 있으며 해외 여행을 대체하는 국내 여행지로의 풍선효과로 공항·대학가·관광지 등 특수 입지 매장의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며 “정부가 전 가구에 지급하는 13조원 규모 긴급재난지원금도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언택트(비대면) 소비 인프라로 주목받는 통신업종에서는 업계 1위 SK텔레콤(017670)이 1·4분기 영업이익이 3,0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줄어든 가운데 LG유플러스가 11.5% 증가한 2,19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모바일과 인터넷TV(IPTV), 초고속인터넷 부문을 중심으로 한 성장이 LG유플러스의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 오는 13일 1·4분기 실적 발표 예정인 KT의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5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2% 줄어들 전망이다. LG유플러스 역시 3월 말 이후 21.29% 올라 같은 기간 16.94% 상승한 SK텔레콤, 19.64% 오른 KT를 넘어서며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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