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기부에 따르면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A사는 이달부터 기존 생산량의 5배, 8월부터는 20배에 해당하는 물량을 이미 해외에서 수주를 받아 놓았다. 또 현재도수출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타 업체 또한 지난해 연간 생산량을 1~2개 월 내에 공급해야 하는 실정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스마트공장지원센터)와 함께 진단키트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제조 공정상 애로를 청취하고 스마트공장 전문가(삼성 멘토)와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각 기업별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현장방문 결과 진단시약 업체의 공통 현안으로는 최근 단기수주 증가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의 제조현장에서 대량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품질유지를 위한 철저한 구분관리 등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공정에 자재, 반제품과 완제품이 철저히 구분해서 관리 되는 현장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화 설비 운영에 대해서도 최적의 생산계획 수립 노하우를 전수해 신 공장을 준비 중인 기업에 대해서는 설비 전문가를 파견해 지원한다. A사의 관계자는 “대량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에서이번에 중기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생산량의 향상과 품질도 효율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중기부는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업체에 대하여도 현장진단을 실시해 역량있는 공급업체를 통해 스마트공장 설비구축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조주현 단장은 ”진단키트 생산업체에 대한 스마트공장 지원 이후에도 인곤지능(AI)·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국내 제조업의 혁신역량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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