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전자(002700)가 본격적인 더위를 맞아 2020년형 에어서큘레이터를 출시하고 홈쇼핑 판매에 돌입한다. 에어서큘레이터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이 160만대, 누적 매출액인 1,000억 원에 달하는 신일의 대표적인 ‘효자 상품’이다.
11일 신일전자에 따르면 첫 방송은 오는 12일 오후 1시40분 롯데홈쇼핑을 시작으로 15개 채널에서 판매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큘레이터는 고출력의 강력한 브러시리스모터(BLDC)를 탑재해 소음은 줄이고 내구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유아풍 기준 소비전력 2W로 전기요금 부담과 에너지 소비량을 덜어내는 한편, 속삭임 소리(30.5dB)와 비슷한 저소음을 구현했다. 또한 인공지능 모드를 갖춰 주변 환경을 감지해 알맞은 풍속으로 바람을 내보낸다.
선풍기 대용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개선한 점도 눈길을 끈다. 먼저 최대 16m까지 직진성 바람 도달 거리의 범위를 확장하고자 회전 각도도 세분화했다. 신일 측은 “상하 90도, 좌우 30·60·90도 이외 하향 15도까지 헤드 회전이 가능해 3D 입체바람을 느낄 수 있다”며 “헤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목 길이도 기존보다 길어져 의자나 소파, 침대 위에서도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일은 지난 2015년 에어서큘레이터를 출시한 이후 매년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선보여 누적 판매량(2015년~2019년)은 160만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본체 지름이 평균 33cm인 기존 스탠드형 에어서큘레이터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528km에 달하며, 이는 차량으로 서울에서 대전(132km)까지 두 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인 셈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