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신입 채용에서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도입하기로 했다. 응시자는 자택에서 PC를 활용해 온라인 GSAT시험을 진행하면서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시스템에 접속한 후 본인과 PC모니터를 촬영한다. 이후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삼성은 온라인 GSAT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시험 기간을 5월30일과 31일로 이틀간 4회로 나눠 분산 진행하며 각 회차별 문항은 다르게 출제할 예정이다.
시험은 수리영역과 추리영역으로 구성되며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삼성은 온라인 GSAT를 처음 실시하는 만큼 응시 절차에 대해 세심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응시자에게는 △응시자 유의사항 △휴대폰 거치대 △개인정보보호용 커버 등을 담은 응시자 키트를 우편 발송하고 시험 1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시스템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 삼성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 응시 전 환경 점검 △응시 중 보안솔루션 적용 및 원격 모니터링 △면접 시 약식 테스트 등 검증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했으며 1993년에는 국내 최초의 대졸 여성 공채를, 1995년에는 학력 제한을 완전히 없앤 열린 채용을 각각 도입하는 등 채용 혁신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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