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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 가스누출사고 수습, 노국래 부사장이 총괄

CEO인 신학철 부회장은 국내서 지휘

지난 7일(현지시간)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한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노국래 LG화학(051910)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LG폴리머스인디아 가스누출 사고 현장수습을 위해 급파된다.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는 지난 7일(현지시간) 새벽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주민 1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LG화학은 노 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인도 현장 지원단을 파견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장 지원단은 공장 안전성 검증 및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한편 신속하고 책임 있는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노 본부장은 피해 주민을 직접 만나 지원 대책을 설명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업계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원단장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노 본부장이 단장을 맡은 데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 및 현장의 재발 방지 지원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해 생산과 환경안전 등 기술전문가 중심으로 지원단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 부회장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국내에서 사고 수습을 총괄 지휘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출입국이 제한된 상황이었으나 한국과 인도 정부기관 및 대사관의 적극 협조로 신속한 입국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지난 1961년 설립된 인도 최대 폴리스티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폴리머를 LG화학이 1996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다. 7일 이곳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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