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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中 냉장·냉동물류시장 진출

칭다오 aT센터 5년 사업권 획득

박상원(왼쪽 세번째) 베이징 글로비스 칭다오지사장, 이상길(왼쪽 네번째) 칭다오aT물류유한공사법인장 등이 13일 현대글로비스 칭다오 물류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086280)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손잡고 중국 콜드체인(냉장·냉동물류)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글로비스는 aT가 설립한 중국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물류센터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한국산 농식품의 중국 시장 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창고 보관과 내륙운송 업무를 시작으로 향후 해상운송, 통관 업무까지 맡아 일괄처리할 계획이다. 칭다오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류 수요가 높은 동부 해안지역에서 시작해 서부 내륙지역까지 물류 영역을 넓히고 향후에는 현지 신선물량까지 확보해 중국 내 콜드체인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aT의 칭다오 물류센터는 지난 2015년 해외에 최초로 설립한 복합물류시설이다. 연면적 1만3,669㎡ 규모로 냉동·냉장·상온 시스템을 모두 갖춘 창고(1만1,614㎡)와 사무동(1,831㎡) 등으로 구성됐다. 연간 2만톤 수준의 물량을 취급할 수 있다. 칭다오 류팅 국제공항으로부터 4㎞, 칭다오 중심가로부터는 20㎞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도 뛰어나다.

중국의 콜드체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에 따르면 시장 규모가 2015년 1,800억위안(31조원)에서 2017년 2,550억위안(44조원), 2019년 3,390억위안(58조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콜드체인 시장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역량을 십분 발휘할 것”이라며 “자동차 물류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콜드체인사업으로 확대해 조기 안착하고 앞으로는 신선식품 물류 업무까지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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