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가 삼성카드와 손잡고 ‘지금까지 없던 고객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까사미아가 삼성카드의 빅데이터를 접목한 ‘언택트 비즈니스’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까사미아는 삼성카드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제휴카드 출시와 함께 양사의 빅데이터 활용해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까사미아는 삼성카드와 협업을 통해 코로나19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비대면 소비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신규 서비스에도 나설 예정이다. 실제 코로나19 사태로 바깥 활동을 꺼리는 ‘집콕’ 족을 겨냥해 온라인 구매혜택 강화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병선 까사미아 대표와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등 양사의 수뇌부가 모두 참석해 협업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양사 고객에게 수준 높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지 2년을 넘은 까사미아는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추진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작년에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가전과 까사미아 가구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복합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삼성전자와 스타벅스 등과 협업한 ‘리빙파워센터점’을 오픈하는 등 진화된 오프라인 전략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삼성카드와 협업은 까사미아가 금융분야로 협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시장을 리딩하기 위해 파격 실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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