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장비 중 하나인 한국형 워크스루(이동 검사소)가 해외로 300대 이상 팔리는 수출 성과를 거뒀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고려기연의 워크스루 42대는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으로 수출됐다. 고려기연은 추가로 4개국(일본 중복)에 285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고려기연과 별도로 워크스루를 개발한 양지병원은 각 국이 장비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을 이전 중이다.
이번 수출성과는 신속하게 코로나19 감염 우려없이 진단하는 제품의 우수성과 정부 지원 덕분이다. 특허청을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지난달부터 워크스루의 해외 보급 정책을 펴고 있다. 이 정책의 핵심은 워크스루에 ‘K-워크스루’란 국가 브랜드를 붙여 정부가 품질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또 제품의 국내외 특허출원, 기업의 양산 체계 구축, 해외로 제품 홍보 등이 정책에 담겼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K-방역 모델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K-방역 기자재가 세계로 수출돼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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