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 펀드는 국내 알짜 중·소형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펀드다. 단기적인 시장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 성장 가능성과 투자의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펀드는 지난 2013년 5월에 처음 설정됐다. 중소형 펀드의 경우 일부 업종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펀드 성과가 특정 시기에 변동이 큰 사례들이 적지 않다. 반면 이 펀드는 그간 꾸준히 국내 중소형 펀드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13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5.23% 수준이다.
펀드는 단기 인기업종에 주목하기보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기업에 주목해 투자한다. 이런 전략 덕분에 꾸준한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운용사 측은 평가한다. 가령 지난 5년간 펀드는 중국의 소비기업 및 제약·바이오에서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 이후 전기차 및 신재생, 5세대(5G) 장비 관련 기업 등으로 꾸준히 투자의 중심축을 이동시켰다. 최근에는 시대 변화에 맞춰 비대면(언택트) 기업에 투자한다. 신한BNPP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무관하게 이미 몇 년간 언택트 관련 사업들은 지속 성장해왔고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주가 등이 급등했던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언택트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성장했지만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소외된 기업들이 많아 투자 비중을 늘려왔다”고 설명했다.
투자 비중을 적절하게 나눈다는 점도 특징이다. 펀드는 특정 기업의 최대 비중을 대략 5% 이내로 맞춰 분산투자한다. 이런 전략에 따라 편입(올해 2월 운용보고서 기준)한 종목들을 보면 씨에스윈드(4.38%), 신흥에스이씨(3.93%), 다산네트웍스(3.90%), 상아프론테크(3.72%), 한독(3.86%), 한샘(3.79%) 등이 있다. 신한BNPP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비교지수(벤치마크) 대비 펀드 수익률은 20%포인트를 초과했다”며 “신규 종목 발굴을 지속해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