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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는 안될 패션 아이템"…LG, 벨벳 디자인에 광학패턴·나노적층 기술 적용

인체공학 적용한 '손맛'

스냅드래곤765 5G 칩셋 탑재 이유는 '디자인'

“시각적, 촉각적, 감성적 매력을 디자인의 3대 원칙으로 수많은 프로토 타입(시제품)을 만든 결과 지금의 벨벳이 탄생했다”

LG전자(066570)는 19일 오전 온라인 테크세미나를 열고 이달 15일 출시한 ‘LG벨벳’의 디자인과 후면 컬러 공법을 설명했다.

LG벨벳의 물방울 카메라, 색감, 3D아크디자인 등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투입됐다. 철저한 시장조사가 시작이었다. LG전자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소비자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40%의 응답자가 디자인을 절대 중요요소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벨벳의 ‘직관적으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 탄생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김영호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은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첫인상을 주기 위해 세련된 비례, 휴대성, 사용할 때 편한 큰 화면을 가졌지만 한 손으로 사용하기 편한 크기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벨벳’의 후면 컬러 공법/사진제공=LG전자




벨벳폰의 입체감 있는 네 가지 색상(△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채로운 색상의 비밀은 ‘광학 패턴’과 ‘나노 적층’ 등 기술에 있다. 벨벳의 후면 글라스 아래에 머리카락 두께의 1/100 수준인 1㎛이하 간격으로 광학 패턴을 촘촘하게 넣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독자 설계한 광학 패턴으로 벨벳의 색감이 더 깊이 있고, 입체감 있게 표현됐다. 네 가지 색상 각각 맞춤형 패턴을 적용해 개성을 키웠다.

특히 ‘일루전 선셋’ 색상에는 ‘나노 적층’ 기술이 적용됐다. 굴절률이 제각기 다른 나노 물질 수백 층을 쌓아 올린 특수필름을 부였다. 각 층의 물질이 서로 다른 각도로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다채로운 색깔이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도기훈 LG전자 생산기술원 제품품격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일루전 선셋은 시시각각 변하는 저녁 노을을 구현했다”며 “여러 개의 층이 색상을 구현하지만 전체 두께는 0.1mm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잡기 편한 ‘손맛’을 구현한 ’3D 아크 디자인’에도 인체공학이 적용됐다. 앞면 디스플레이와 뒷면 커버의 좌우 끝이 같은 각도로 구부려졌기 때문에 아래에서 보면 긴 타원형 모양이다. 또한, 스마트폰 중심부와 가까워질수록 점차 휜 정도가 완만해져서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이 완성됐다. 유승훈 MC디자인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에지 디스플레이의 미학적 가치는 살리려고 했다”며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나타나는 오작동, 화면왜곡 등의 문제는 곡률을 다르게 적용해서 해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물방울 카메라’라는 용어를 낳은 차별화된 카메라 배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전문위원은 “소비자들은 카툭튀(카메라 부분이 툭 튀어나오는 디자인)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며 “카메라 부품의 크기가 큰 메인 카메라는 디자인적으로 강조해 DSLR 같은 이미지를 주고 싶었고 서브 카메라는 글라스 아래에 배치해서 세련된 느낌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문위원은 “자연스럽게 물방울이 떨어지는 이미지의 카메라 디자인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칩셋으로 퀄컵의 ‘스냅드래곤 765 5G’를 탑재한 이유도 밝혔다. 유 책임연구원은 “스냅드래곤 765는 모뎀과 AP 통합칩이라 차지하는 면적이 좁다”며 “얇은 디자인을 위해 상품기획과 협의해 765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왼쪽상단부터 LG 벨벳 디자인에 참여한 최보라 책임연구원, 유승훈 책임연구원, 도기훈 책임연구원, 김영호 전문위원, 김문영 책임연구원이 LG 벨벳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OIS)과 고음질 오디오칩 ‘쿼드덱’(Quad DAC)’이 빠진 것에 대해 설명했다. 유 책임연구원은 “저희도 유튜브 등을 봐서 알고 있다”며 “일단 제품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고려해 성능이나 스펙을 결정했다. 벨벳은 디자인에 포커스가 된 제품이란 점을 감안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LG 벨벳은 지난 15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 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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