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정보 제공 서비스인 ‘패밀리허브’가 적용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패밀리허브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처음 내놓은 서비스로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주방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삼성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4도어 모델로 출시되며 소비자들은 코타 화이트 등 13가지 색상의 도어 패널을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패밀리허브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자동 식품 인식 기술이 적용돼 냉장고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가 2,100여가지 식재료를 스스로 인식한다. 이 기술을 통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손쉽게 ‘푸드 리스트’에 추가해 관리할 수 있으며 리스트에 등록된 식재료는 유통기한 만료 3일 전부터 알람으로 알려준다.
식단 플래너는 푸드 리스트에 담긴 식재료와 미리 설정된 가족들의 선호 식단에 맞는 음식 조리법을 주간 단위로 제안해 준다.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최대 4개까지 포함한 조리법을 찾아주기 때문에 식재료 활용도가 높아진다. 필요한 식재료가 냉장고에 없는 경우 스크린 내의 이마트 몰 위젯을 통해 간편하게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다.
스크린세이버 기능도 업그레이드 돼 북유럽 작가 5인의 작품 10점을 탑재해 스크린으로 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출고가는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409만~509만원이다. 2017년 이후 출시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구매한 소비자는 다음달 이후 순차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워진 패밀리허브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패밀리허브는 매년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하며 진화를 거듭해왔다”며 “올해는 비스포크 냉장고에도 적용돼 소비자들이 주방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