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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삼성전자, 언택트 타고 반도체 훈풍…D램도 상승기류

재택근무·화상회의·온라인 강의

비대면 생활에 반도체 수요 급증

시스템 반도체 육성 133조 베팅

미래 먹거리 사업 키워 성장가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라인 내 엔지니어들이 분주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 문턱에 들어섰다. 사회 각 분야에서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경기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되살아난 덕분이다. 여기에 최근 평택 2공장에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투자를 단행하고, 인공지능(AI)와 전장 분야에 투자하는 등 미래 먹거리 사업도 확대돼 성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5월 한 달간 약 3.5%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 3월 4만원 대 초반까지 하락했지만 증시 반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오면서 5만원 대로 재진입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반도체 업종 재평가 영향이 크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최근 실적 보고를 통해 3·4분기 매출 전망을 기존 46억~52억달러에서 52억~54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비대면 생활 양식이 보편화 하면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고 스마트폰 생산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도체 대형 주 중 처음으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업체가 등장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또한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도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면서 주가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제 투자자를 붙잡을 요인은 향후 실적이다. 올해 2·4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각 사업부문 생산 차질과 최종 소비자 수요 감소로 실적 차질이 불가피하다. 신영증권은 올해 2·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 하락한 5조8,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우려가 크고 메모리 수요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연간 실적도 전년에 비해 다소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 강의 등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고 인터넷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량이 늘어나는 최근 상황은 삼성전자에 장기적인 호재로 꼽힌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버 투자가 증가하고 반도체 산업 내 서버향 반도체 비중 확대도 가속화 할 전망”이라며 “서버 D램 시장 내 점유율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지난 4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 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연구개발(R&D) 분야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EUV 기술을 기반으로 한 ‘5나노 공정’ 개발에 성공했으며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 7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 상반기 중 본격 출하한다. 이 같은 투자는 향후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의 핵심인 반도체 사업부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실적 차질이 예상되지만 이익률 기여도가 높은 서버 D램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라며 “올해 상반기는 메모리 실적으로 수익성을 지키며 생산 및 판매 인프라 정상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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