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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현금상환 이어가는 SK실트론…재무개선노력 먹힐까







SK(034730)실트론이 단기금융시장에서 현금상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날 300억원어치 기업어음(CP)을 차환발행 없이 현금으로 갚았습니다. 이 회사가 올해 보유현금으로 상환한 단기사채는 약 1,000억원 가량입니다.

지난해 말 미국 듀폰사의 웨이퍼사업부를 인수하면서(한화 약 5,366억원) 크게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단기신용도가 A2로 비교적 낮은만큼 조달비용이 상승한 것도 부담일 겁니다. SK실트론의 1·4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4,447억원입니다. 영업현금흐름이 받쳐줘야 차입금 상환도 수월하게 이뤄지겠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업황 악화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네요.



LS그룹의 LPG사업회사 E1는 6개월물 기업어음(CP) 500억원어치를 신규 발행했습니다. 현금창출력 대비 높은 재무부담과 주요 자회사 LS네트웍스(000680) 지분가치가 약화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대산기지 증설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당분간 대규모 투자계획은 없지만 다음달 초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점은 부담이네요. 회사는 최근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주관계약을 맺고 차환 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지주(316140)가 2,5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4,1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네요. 금융지주 영구채는 일반 회사채 대비 금리가 높아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가 있지요.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희망금리밴드는 연 2.90~3.40%였는데 이날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금리는 약 3.2% 안팎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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