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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장 ‘풀가동’ 시작에도…물건 못 받는 K자전거·완구

코로나 진정 중국 공장 생산 재개

올 초 생산 밀린 中공장 주문 밀려 생산차질 '여전'

5~6월 대목 자전거·완구기업 아직도 생산 차질

알톤스포츠의 중국 텐진 공장 모습. 알톤스포츠는 OEM 대신 텐진에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제공=알톤스포츠




중국 공장들이 하나둘씩 생산을 시작했지만 현지 생산을 맡긴 일부 국내 기업들은 아직도 제품을 못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서 진정세를 보이며 글로벌 기업들의 밀린 주문부터 처리하다 보니 국내 제품 공급이 아직도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자전거, 완구 등 5~6월이 대목인 기업들은 여전히 울상을 짓고 있다.

5일 자전거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024950) 등 국내 주요 자전거 기업은 여전히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장서 주요 자전거 제품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전거 기업들은 중국서 코로나19가 정점에 오른 3월께부터 공급에 큰 문제가 생겨 제품 생산이 사실상 중단됐다. 당시엔 생산 자체가 안 되니 어쩔 수 없었지만 최근엔 중국 현지 공장이 가동했는데도 그간 밀려있던 전 세계 자전거 기업들의 주문에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자전거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목인 5월5일 어린이날에도 삼천리자전거 일부 인기 어린이용 자전거 제품은 말 그대로 물건이 없어서 못 팔았다”며 “올 초에도 자전거 제품을 받지 못해서 손님을 돌려보냈는데 6월 초까지 자전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제품군마다 다르지만 일부 인기 자전거 제품은 아예 공급이 단절될 정도로 중국 현지 공장 사정이 올 초와 크게 다를 바 없다. 특히 자전거의 경우 재난지원금과 사회적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 자전거 업계는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중국에 거의 모든 제품 생산을 맡기는 완구 업체도 비슷하다. 중국 대형 OEM 기업들이 현재 공장을 가동 수준을 올 초 대비 90% 이상 끌어올렸다. 정상 가동을 하지만 글로벌 완구기업들의 주문이 우선순위라 국내 완구기업들은 제한적으로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 완구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밀려있던 주문들이 최근 들어서야 생산이 재개되고 있다”며 “중국서 한꺼번에 생산을 시작하다보니 당초 주문했던 제품을 받으려면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완구기업들은 자전거 업체와 마찬가지로 5월5일 어린이날 특수에도 신제품 출시 대신 기존 제품을 묶어 판매하는 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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