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기업인 입국절차 간소화 제도(패스트트랙)의 실질적 혜택을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초청 웹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생방송으로 ‘중국 양회 이후 한중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한중 기업인 입국 패스트트랙’ 등 한중 경제현안을 설명하는 한편 올해 중국 양회 결과와 주요 경제건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싱 대사는 입국 패스트트랙에 대해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1,000여명의 한국 기업인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이용해 중국에 입국했다”며 “도입 초기에는 적용지역이 10곳이었으나 현재는 총 19개 지역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중 경제계의 활발한 교류를 돕기 위해 패스트트랙 제도의 실질적 혜택을 더욱 늘려나갈 것”을 약속했다.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 중인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은 양국 정부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국이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올해 중국 양회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은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기 위한 것”이라며 “일자리 안정, 소비 촉진, 시장 활성화, 안정적 성장을 위해 재정적자 규모를 늘리고 특별국채를 발행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구조 고도화,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인프라 건설’이 포함된 ‘중국판 뉴딜(경제건설계획)’은 올해 안에만 8조위안(약 1,360조원)의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5년간 전국적으로 48조6,000억위안 규모로 투자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인프라 건설’은 5G·산업인터넷·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정보통신 분야와 첨단기술 응용 분야 및 과학·산업기술 분야의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라며 “투자 방식과 투자 주체, 시장 개방성에 있어 이전과 달라 한국 기업에 커다란 사업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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