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하나도 통째로 갈리는 블렌더가 나왔다. 그동안은 착즙기를 사용해도 단단한 과일은 잘게 잘라서 누름봉으로 눌러야 했지만 이제는 이런 번거로움이 없는 블렌더가 나온 것이다.
22일 쿠쿠전자는 칼날이 양방향 동시에 회전하는 블렌딩 특허 기술을 탑재한 ‘쿠쿠 크로스컷 양방향 회전 블렌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쿠쿠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양방향 동시 회전 기술’을 적용해 상·하 2중으로 이뤄진 칼날이 상하 양방향으로 동시에 회전하며 재료를 빠르고 완벽히 분쇄하는 게 특징이다. 쿠쿠 측은 “크로스컷 블렌더는 당근, 사과 등 단단한 채소와 과일까지 통째로 빠른 시간 안에 곱게 분쇄하기 때문에 물을 넣고 누름봉으로 눌러주는 등의 번거로움이 없다”며 “또 블렌딩을 할 때 공기 접촉을 최소화함으로써 층 분리 현상, 거품 발생과 갈변 현상을 줄이고 재료의 영양소와 맛, 색까지 보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쿠쿠만의 ‘양방향 동시 회전 기술’이 적용돼 원심력에 수직 운동까지 더해 사각지대 없이 더욱 강력하고 고르게 재료를 분쇄할 수 있다. 일반 고속 블렌더는 한 방향으로 대류가 형성돼 내용물이 가장자리로 쏠려 블렌딩 효율이 떨어졌으나 크로스컷 블렌더는 정방향으로 회전하는 상부의 칼날이 대류를 일으켜 재료를 1차로 분쇄하고, 역방향으로 회전하는 하부의 칼날로 수직 대류를 형성해 집중적으로 재료를 분쇄하며 블렌딩 성능을 배가시키는 것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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