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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증이 폰에 담긴다...패스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출시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 방지

CU·GS25 편의점,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등에서 활용

적용 범위 확대 예정

패스 모델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이동통신 3사




운전면허증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가입자수 3,000만명을 돌파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패스(PASS)’에 면허증이 탑재된다.

SK텔레콤(017670)·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은 인증 앱 ‘패스(PASS)’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상용화한 사례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술이 활용됐다. 사용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1대에 1개의 통신사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QR코드와 바코드가 표출되는 화면에 캡처 방지 기술이 적용됐다. 기본 화면에는 운전면허증 사진, 인증용 QR코드 바코드만 노출돼 개인정보의 불필요한 노출을 최소화됐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도 적용됐다. 실제 면허증 사진이 앱에 등록되도록 함으로써 타인의 사진이나 정보로 면허증을 위·변조하려는 시도를 차단한다. 통신 3사 관계자는 “등록된 운전면허증의 모든 정보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안전영역에 암호화되어 보관된다”며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 식별 정보만을 저장·관리해 개인정보 오용 우려를 낮췄다”고 밝혔다.

이통3사는 외부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스템 서버까지 전용선을 구축하고 전 구간 암호화를 적용했다.

패스 모델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이동통신 3사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CU와 GS25 전 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된다. 오는 7월부터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시 신분증 대신 사용된다.

적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에서도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통3사는 24일 ‘패스 서밋 2020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패스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공식 출시를 알릴 계획이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화면./사진제공=이동통신 3사


이통3사 관계자는 “활용분야를 지속 확대해 ‘패스 모바일운전 면허확인서비스’가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비대면 본인확인 및 모바일 금융거래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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