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국산화에 나선 소재·부품·장비분야와 신산업인 바이오헬스, 미래형 자동차, 인공지능분야를 연구개발하는 중소·벤처기업에 1,800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하반기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원에 대한 모집을 24일부터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11개 사업 내 1,643개 신규과제로 구성된 전체 지원사업을 보면 소·부·장 분야에 260억원이, 바이오헬스, 미래형 자동차, 시스템 반도체 등 일명 ‘빅3’ 분야에 203억원이 지원된다. 인공지능에는 75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중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방안도 내놨다. 중기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협업해 중소·벤처기업이 슈퍼컴퓨터인 ‘누리온’을 활용해 기술개발을 하도록 돕기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은 이미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을 분석하고 있다”며 “중기부도 ‘누리온’을 활용한 기업의 치료제와 백신 기술개발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중기부는 3년 연속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유망품목을 발굴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사업, R&D 초보 기업 전용 지원사업,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투자비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후불형 R&D’사업 등도 실시한다. 올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R&D사업 참여기업에 대한 비용부담 경감을 위해 이 사업에 대한 민간부담율을 최대 35%까지 낮출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이 기술혁신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현장의 다양한 R&D 수요를 반영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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