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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나올까

업계 제안에 정부 긍정 검토

중소기업 대표들이 뿌리산업의 인력 양성 기관 설립을 주장하고 나섰다. 사진은 뿌리 산업 분야인 금형 업체의 한 직원이 절삭가공 공정을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3D 업종에다 고질적인 인력난을 보이는 주물·금형 등 ‘뿌리산업’ 인력을 직접 양성하는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이 국내에 설립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국인 수급이 어려운 데다 기술 노하우가 유출될 수 있어 직접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중소기업 업계의 제안을 정부가 긍정 검토하고 있어서다.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년도 제1차 뿌리산업위원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핵심인 뿌리기술을 오랜 기간 현장에 종사한 숙련인력을 통해 젊은 인력에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뿌리산업 양성교육기관 설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결과에 따라 설립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이 만들어 지고 뿌리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 효과도 있어 뿌리산업 자체에 활력을불어 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 중소기업들은 또 ‘고령자 계속 고용 장려금’ 제도의 확대 개편을 요구했다. 장려금을 받는 기업 조건을 60세 이상 고령자 직원을 계속 고용하는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달라는 것이다. 현재는 정년을 1년 이상 유지하고 고용보험에 가입한 우선 지원 대상기업 또는 중견기업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최대 2년)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은 지원규모도 3년간 월 50만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숙련인력인 고령자의 유지 지원정책이 중요하다”며 “특히 정부가 뿌리산업 교육기관을 설립해 조합이 직접 숙련인력을 활용한 현장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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