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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상장 멀어진 대명리조트, 100억원 단기자금 조달

코로나19 직격타에 소노호텔앤리조트 '휘청'

지난해 418억원 순손실…올해 500억원 차입금 만기





기업공개(IPO)를 앞둔 대명소노(구 대명홀딩스)가 100억원어치 기업어음(CP)을 순발행했습니다. 이 회사는 이제까지 금융기관 차입과 단기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물을 롤오버(차환)하며 현금을 조달해왔었는데요. 지난 3월 말 만기가 돌아왔지만 자금시장 경색이 발생하면서 차환 발행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금융기관의 담보대출과 신용보강을 통한 사채발행으로 조달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영업활동에서 418억원 규모의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올해 500억원어치 차입금(금융기관 대출, 기업어음) 상환이 도래하기 때문이지요.

대명소노는 국내 1위 리조트업체인 소노호텔앤리조트를 주력회사로 갖고 있는 지주사입니다. 비발디파크를 비롯해 전국 12개 콘도와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IPO를 통해 호텔과 리조트 사업의 해외 확장과 신사업 진출 등 향후 그룹의 새로운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1·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체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는 등 매출 부진이 이어지는 탓이지요. 리조트업 특성상 외부 변수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올해 현금흐름악화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오늘 회사채시장에서는 OCI(010060)가 8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합니다.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하락한 이후 첫 시장성자금조달이네요. 등급은 내렸지만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꼬리표가 해소돼 오히려 불확실성이 없어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 회사의 23일 기준 자기민평금리는 2.104%로 자기등급민평금리 2.039%대비 높습니다. 여기에 희망금리밴드 상단을 최대 9bp까지 열어 금리메리트도 좋아 보이네요. A급 회사채 주 고객인 증권사 리테일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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