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두 달 만에 0.9%포인트 낮춘 -2.1%로 전망했다. 세계 성장률은 -4.9%로 대폭 내렸다. 당초 예상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이 컸다는 이유에서다. ★관련기사 6면
24일 IM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 수정안을 발표했다. IMF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감안해 평소보다 한 달 앞당겨 내놓았으며 이례적으로 한국도 포함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쇼크로 한국에 대한 전망은 올 2월 2.2%, 4월 -1.2%에서 -2.1%까지 떨어졌다. 내년 전망치는 3.4%에서 3.0%로 낮아졌다. 글로벌 성장률은 올해 -4.9%, 내년은 5.4%로 예측했다. 올해 미국은 -8.0%, 유로존은 -10.2%, 일본은 -5.8%, 중국은 1.0%로 내다봤다.
IMF가 이처럼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대다수 국가들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2·4분기 경기가 더 심각하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교역량은 올해 1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내년 초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경우 내년 세계성장률은 0.5%에 그칠 수 있다는 추가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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