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 전화 모니터링 시스템 ‘누구 케어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에 투입됐다. 보건당국자의 일손을 덜고 코로나19 확진자까지 확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능동감시 중인 대상자의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AI 시스템 ‘누구 케어콜’의 운영 성과를 25일 공개했다.
누구 케어콜은 SK텔레콤이 자사의 인공지능 누구(NUGU)를 활용,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지난 달 20일부터 경상남도 지역 18개 시군 20개 보건소에 적용되어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의 발열·기침·인후통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해왔다. 총 2,442명을 대상으로 2만 4,000여건, 258시간의 전화 모니터링이 진행됐다.
누구 케어콜은 코로나19 최전선인 보건소의 일손을 덜어주고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발견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누구 케어콜’ 도입 후 보건소의 자가격리·능동감시자 전화 모니터링 관련 업무가 약 85% 감소했다며, 코로나19 발생 후 과중해진 현장의 업무 경감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누구 케어콜’은 지난 한달 간 발생한 경상남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약 40%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나머지 60%의 확진자가 해외입국자 전수검사 대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모니터링 대상인 자가격리·능동감시자의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해낸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경상남도 및 현장 보건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별 맞춤 솔루션 개발이나 AI 수신 시나리오 추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코로나 19의 방역을 위해 각계에서 수고해주시는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누구 케어콜’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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