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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로봇산업진흥원,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안전성 높인다

29일 대구 로봇산업진흥원서 업무협약 체결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안전성 확보 기술 개발

수직다관절로봇과 자율주행로봇 결합된 형태

이승기(왼쪽) LG전자 생산기술원 선행생산기술연구소장과 우종운 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사업단장이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LG전자와 로봇산업진흥원은 29일 대구광역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와 관련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안전성 검증을 위한 환경 구축, 안전성 평가방법 개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인간의 팔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하는 수직다관절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이 결합된 형태다. 공장 내 생산라인 등을 스스로 이동하면서 부품운반·제품조립·검사 등 각종 공정을 수행한다. 스마트 팩토리의 생산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꼽힌다.

양측은 이번 협약이 산업 현장에서 안전하게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사용하는 토대를 만들어 스마트 팩토리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하노버 메세 2019’에서 선보인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사진제공=LG전자




우종운 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사업단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산업 현장에 로봇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로봇 선도기업인 LG전자와 기술협력으로 보다 안전한 로봇 제품의 보급 및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기 LG전자 생산기술원 선행생산기술연구소장은 “국내 산업용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안전 기준을 확보하고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산업진흥원과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가정용에서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모색하면서 로봇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2018년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하고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해 로봇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로봇산업진흥원,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외식업장 맞춤형 서빙 및 퇴식 자동화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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