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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부회장이 90년대생에게 배운다"...LGU+,리버스 멘토링 실시

“신입사원들이 직접 선정한 ‘MZ세대 언어와 소통방법’, ‘MZ세대의 플랫폼’ 등이 주제

연간 2회로 확대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문화공간에서 신입사원 멘토들과 박치헌(상무) 전략기획담당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가 임원들이 90년대생 신입사원들을 멘토 삼아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리버스 멘토링은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해 전사 각 부문 임원 10명이 멘티로 참여해 평균 연령 27세의 신입사원 멘토 지원자와 ‘요즘 세대’ 관련 주제에 대해 격의없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5월말 시작한 멘토링은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이 직접 선정한 ‘MZ세대 언어와 소통방법’, ‘MZ세대의 플랫폼’ 등을 주제로 멘토링이 진행되며 생생한 소통과 공감의 자리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스 멘토링은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회사 경영진과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과 MZ세대를 향한 인사이트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멘토링에서는 ‘요즘 것들의 취업준비’, ‘물어보면 꼰대 되는 질문’, ‘트렌디한 패션 코디네이팅’ 등 신입사원이 꼽은 주제별로 13명의 임원이 매칭되어 멘토링이 진행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운영 결과 리버스 멘토링에 참여한 임원과 신입사원 모두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1회 진행했던 리버스 멘토링을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로 늘려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멘토링의 결실을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 LG유플러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하현회 부회장의 리버스 멘토링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여 임직원간 소통 문화 조성에 CEO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멘토 김현이 LG유플러스 매장디자인팀 사원은 “임원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멘토링 하면서 푸근한 삼촌, 아버지 같은 친밀감을 느꼈다”면서 “생각이나 가치관의 차이를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열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원은 “다른 신입사원들에게도 하반기 멘토 지원을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 양효석 상무는 “5G 등 미래 산업의 주요 고객이면서 LG유플러스를 이끌어갈 주역인 ’90년대생 신입사원들을 리더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수용해야 조직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생각에서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했다”며 “멘토링에서 얻은 아이디어는 조직 케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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