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38·사진) 현대중공업지주(267250)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 부사장은 교육자 집안 출신으로 서울의 명문 사립대를 졸업한 신부와 2년간 교제를 해오다 이날 화촉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범 현대가를 비롯해 정 부사장과 친분이 있는 재계 3세 등 1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정 이사장과 동생인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정선이씨는 결혼식 한 시간 전에 도착해 하객을 맞았다. 범 현대가인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이 참석했다. 정대선 현대비에쓰앤씨 사장은 부인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와 함께 식장을 찾았다.
재계 인사들도 줄을 이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을 비롯해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등 재계 3세들도 잇따라 모습을 보였다. 정·관계 인사들 중에서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홍정욱 전 국회의원이 식장을 방문했다.
1982년생인 정 부사장은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특공연대에서 장교로 복무했다. 중위 전역 후에는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08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하며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2011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로 잠시 자리를 옮기고 난 뒤 2013년 현대중공업그룹 기획실 기획팀 담당(수석부장)을 맡았다. 2018년부터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부사장),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현대중공업 선박해양 영업사업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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