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문화의 수혜로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는 카카오(035720)가 장 중 30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6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74% 오른 3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장중 3만5,500원까지 올라 상장 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카카오는 삼성SDI를 제치고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7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에 자리매김했다.
카카오가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재팬의 웹툰 서비스 ‘픽코마’가 지난 2·4분기 올해 연간 예상 거래액(2,140억원)의 절반 가까운 1,060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카카오재팬은 노무라증권을 주간사로 일본 증시 상장이 예정돼 있다”면서 “한국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일본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카카오의 시장 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카카오가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68% 성장한 9,13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6.06% 증가한 9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