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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상상' SK바이오팜 거래 폭발…코스피 전체 13% 몰렸다

6일 하루에만 거래대금 1.5조 기록

시총 16.7조까지 늘어 16위로 껑충

지난 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SK바이오팜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정지원(왼쪽 네번째)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다섯번째) SK바이오팜 대표이사 등이 상장기념패 전달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거래소




SK바이오팜(326030) 주식이 하루에만 1조5,000억원어치가 거래되는 등 과열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자 물량이 풀리기를 기다리던 개인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13%를 SK바이오팜이 끌어왔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단숨에 시가총액 16위로 뛰어올랐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은 가격 상승 제한폭인 4만9,500원(30%)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상한가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 등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장중 19만3,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SK바이오팜 주식을 총 3,194억원이나 순매도하며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2,431억원 순매수하며 다시 상한가로 끌어올렸다. SK바이오팜은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따상(상장일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에 이어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공모가(4만9,000원)에 비해 주가가 4.37배나 급등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매매가 급증하면서 1조5,032억원의 거래대금이 몰렸다. 전 거래일인 3일(1,174억원)에 비해 약 12.8배나 늘어난 액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총거래대금이 11조5,313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3%가 몰린 셈이다. 이에 힘입어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6조7,982억원까지 증가하면서 POSCO(15조9,552억원)·KB금융(14조8,651억원)·신한지주(14조4,651억원) 등을 제치고 16위로 올라섰다. 15위인 SK텔레콤과는 1조3,696억원 차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주가는 당분간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의한 영향이 클 수밖에 없어 주가가 안정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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