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14일 CJ ENM(035760)의 올 2·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를 기대할 만하다고 보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8,505억원, 영업이익은 41.7% 감소한 51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타격으로 TV 광고 시장 회복세가 느리고 지난해 호실적으로 인한 기저부담까지 있다”며 “코로나19로 영화 개봉, 콘서트 개최가 전면 취소돼 영화와 음악사업도 부진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올 하반기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견해다. 김 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8월부터 방영 예정인 ‘비밀의 숲 2’, 나영석 PD 의 예능 프로그램 ‘여름방학’ 등을 중심으로 광고 판매가 호조를 보여 3분기부터는 매출이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하반기 콘텐츠 사업 모멘텀도 재부각될 것”이라며 “영화는 8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개봉을 시작으로 매출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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