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034730)㈜ 사장이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특별한 편지를 받았다.
16일 SK㈜에 따르면 자회사 앰팩(AMPAC)의 미국인 직원 레나토 무러는 장 사장 앞으로 “보내주신 선물 정말 감사히 받았다”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 관심과 친절을 보여주셔서 저희 가족 모두는 감동했다”는 내용의 한국어 손편지를 보냈다. 그는 “선생님의 가족들도 이 시기를 건강하고 안전히 보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러 씨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SK㈜의 자회사 중 하나인 앰팩의 직원이다. 그의 편지는 장 사장이 보낸 선물 꾸러미에 대한 답신이었다. 장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지난 3월 말 락다운(봉쇄) 명령을 내리자 집 밖을 나갈 수 없게 된 현지 직원들에게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
선물 꾸러미에는 짜파게티·너구리 등 라면과 한국산 과자, 커피믹스 등이 담겼다. 장 사장은 “어려운 생활 환경에서도 업무에 충실한 구성원께 감사드린다”며 “행복 꾸러미를 통해 여러분께 소소한 행복이 전해지길 바란다”는 내용의 카드를 동봉했다.
SK㈜ 관계자는 “무러 씨의 한국어 손편지가 사내 인트라넷에 올라와 한국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아일랜드와 말레이시아 등의 자회사에도 선물 꾸러미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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