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동조합이 상급단체와 방향성이 맞지 않다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전격 탈퇴하기로 했다.
한은 노조는 지난 1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소속된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을 탈퇴하기로 결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향후 상급단체 가입은 대의원 결의로 정하기로 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전체 대의원 59명 중 57명이 참석했다. 52명이 투표에 참석해 46표로 탈퇴안건을 가결했다.
한은 노조 관계자는 “2016년 대의원대회 결의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에 가입해 함께 연대해 왔는데, 부득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상급단체의 방향성이 한은 노조와 맞지 않았다 정도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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