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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有人·밤에는 無人...'스마트 동네 슈퍼' 만든다

중기부, 올 5곳 선발 시범운영

스마트 슈퍼 개념도./사진제공=중기부




해마다 수가 줄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동네슈퍼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스마트슈퍼를 보급한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사람이, 밤에는 기계로 운영하는 점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부터 ‘나들가게’를 대상으로 ‘스마트슈퍼 구축사업’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나들가게는 중기부가 동네슈퍼 가운데 경영환경과 서비스를 현대화하도록 돕는 점포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5개 점포를 뽑아 스마트 게이트(출입인증장치), 무인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경영을 위한 장치·시스템을 지원하고 점포 경영기법을 컨설팅한다. 중기부는 올해 5곳을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대상 수를 확대한다.



중기부가 스마트슈퍼 보급에 나선 이유는 편의점과 달리 동네슈퍼가 유통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편의점 점포는 2016년 3만5,819곳에서 2018년 4만2,820곳으로 연평균 약 10%씩 증가했다. 반면 동네슈퍼는 이 기간 5만8,972곳에서 5만1,943곳으로 해마다 6%씩 줄었다. 최저임금 인상과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경영악화로 동네슈퍼 수는 더 줄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동네슈퍼는 평균 16시간 가족이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근로환경 수준도 낮다는 지적이 많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표적인 서민 업종인 동네 슈퍼는 유통환경 변화를 제대로 대응 못해 폐업이 늘고 있다”며 “스마트 슈퍼는 점주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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