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혁신(DX·Digital Transformation for All X)을 촉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동식 KT 클라우드·DX 사업단장 전무는 23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클라우드 DX 전략설명회’에서 “KT는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및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며 ‘디지털 뉴딜’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T는 공공·금융 클라우드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 1등 위치를 더욱 공고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형 뉴딜 등 정부 정책과 공조를 확대한다. KT는 지난 6일 ‘디지털 뉴딜 협력 TF’를 신설하기도 했다. 또한, KT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 통합 저장, 분석 및 이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내부 신용평가 등에 빅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주성 KT 클라우드 사업담당 상무는 “독보적 위치인 공공·금융 클라우드를 더욱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구축형 클라우드 시장에도 뛰어든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공공영역의 구축형 클라우드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이 시장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의 차세대지방재정시스템, 광주 AI 데이터센터 등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약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공공분야 1위 사업자로서 역량을 무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3세대로 업그레이드한다. 이 플랫폼은 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AI, 빅데이터 등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빠르게 제공한다. 또한, 2개 이상 서비스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형 클라우드와 구축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김 상무는 “기존 사업자들이 클라우드를 구축하는데 어플리케이션 등에 있어서 공공쪽 불만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며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플랫폼화한 ‘KT AI/DX 플랫폼’(가칭)을 오는 9월 선보인다. 이 플랫폼은 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AI, 빅데이터 등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빠르게 제공한다. 윤 전무는 “KT 내부에서 쓰고 있는 것을 상품화한 것”이라며 “고객이 원클릭으로 DX 툴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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