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5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005930)의 새로운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소음을 들리지 않게 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강낭콩 형태의 디자인에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캔슬링 기능까지 추가돼 ‘콩나물’ 에어팟 프로와 전쟁을 벌인다.
지난 2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출시된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갤럭시 버즈 라이브 플러그인’의 사진에 따르면 이 이어폰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한다. 이어폰의 스피커가 귀 안쪽으로 향하도록 꽂아야 한다는 설명과 터치 컨트롤도 지원한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이 앱은 갤럭시 버즈라이브 기기와 연동해서 기기의 설정, 서비스 상태보기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소문만 무성하던 노이즈 캔슬링 기능 탑재가 삼성전자의 공식 앱을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포브스, 샘모바일 등 외신과 팁스터(정보 제공자)는 이 기능이 적용된다고 예측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미 노이즈캔슬링 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에 탑재에 무게가 쏠렸다. 지난 4월 자회사 하만을 통해 이 기능을 지원하는 무선이어폰 AKG N400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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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라이브는 한번 충전으로 11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에어팟 프로는 최대 5시간까지 음악 재생을 할 수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선 최대 4시간 30분의 음악 재생과 3시간 30분의 통화가 가능하다.
가격은 169달러(약 20만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에어팟프로(32만 9,000원)에 비해 13만원 가량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8월 5일 갤럭시 2020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이번 언팩에는 갤럭시노트20·갤럭시 폴드2 등 스마트폰 신제품과 갤럭시탭S7 등 태블릿PC, 갤럭시 워치3 등 웨어러블 신작 등 총 5개의 갤럭시 신제품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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