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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농담하고 욕설" 크라이슬러·지프 파는 FCA코리아 사장, 직무정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최근 글 올라와

회사 "공정한 조사위해 일시 업무정지"

올 3월 첫 외국인 수입차협회장 선임

협회, 조만간 임시이사회 열어 거취 논의





직원을 성희롱하고 폭언·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파블로 로쏘(사진)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 사장의 직무가 일시 정지됐다. 파블로 로쏘 사장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해 협회는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열어 거취를 논의하기로 했다.

27일 FCA코리아에 따르면 미국 FCA 본사와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가 관련 의혹 조사에 착수하면서 지난 24일 파블로 로쏘 사장을 일시 직무정지 조치했다.

앞서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파블로 로쏘 사장이 사내 여직원을 상대로 성적 농담을 하고 폭언과 욕설을 일삼는다”며 “성범죄와 폭행, 폭언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FCA코리아는 “사내에서 먼저 관련 제보가 있어 이달 초부터 내부적으로 조사를 해왔다”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감사하기 위해 조사 기간엔 업무를 정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명으로 제보가 접수됐고 수사요청은 아직 없어 내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블로 로쏘 사장은 지난 2012년 12월 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올해 3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첫 외국인 회장으로 선임됐다. 협회는 파블로 로쏘 사장이 협회장직을 계속 수행할지 여부 등에 대해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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