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차대(섀시) 제조사의 공장이 스마트팩토리로 변신한다.
SK텔레콤 및 SK플래닛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화신과 인공지능(AI)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제품 균열 등 불량을 음향분석을 통해 잡아내는 시스템인 ‘음향방출(Acoustic Emission·AE)솔루션’을 향후 5년내 경북 영천시 화신 언하공장(본사) 및 봉동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에 도입한다. 이는 작업자가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하던 기존 방식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균일하게 불량품을 찾아낼 수 있는 기법이어서 화신의 생산원가를 연간 수백억원씩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3사는 이번 AE솔루션 개발기술 및 도입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시스템을 상품화해 국내외 제조사에 판매하는 사업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기반의 스마트팩토리사업을 총괄한다. SK플래닛은 기술 개발을 맡고, 화신은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낙훈 SK텔레콤 인더스트리얼/데이터 사업 유닛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당사가 보유한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AI 등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이 국내 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한상 SK플래닛 대표는 “3사가 합심해 개발한 이 솔루션이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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