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가 내년 전기차배터리 부문 흑자전환을 노린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추세와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삼성SDI 배터리 사업부의 성장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올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0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2조5,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477억원으로 70.2%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 하반기 전기차배터리 부문의 수익 개선으로 실적 반등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SDI는 내년부터 주행거리 600㎞ 이상,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높인 ‘5세대 배터리(젠5)’ 양산에 나서며 관련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사업부인 에너지저장장치(ESS)는 해외 전력용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준 삼성SDI 전지사업 전략마케팅 상무는 “올해 자동차전지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성장과 자동차전지 단독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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