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전일 5% 이상 급등한 삼성전자(005930)가 연일 강세다.
29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2% 뛴 5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삼성전자는 6만400원까지 오르며 6만원을 돌파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20억원 어치를, 삼성전자를 2,198억원 순매수 중이다.
달러 약세로 신흥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를 통해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110억원 순매수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9,21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인텔의 칩 아웃소싱 발표로 삼성전자에 대한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TSMC에 물량 과다 쏠림 가능성으로 삼성전자로의 수주와 기업가치 스필오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인텔이 TSMC에 파운드리 물량을 맡겼다는 보도가 중국 외신에서 전해지기도 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