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올해 하반기에 스마트폰 ‘LG Q92 5G’를 선보인다.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 ‘윙’(코드명)과 함께 보급형 5G 스마트폰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외신을 통해 기기 추정 이미지와 사양도 공개됐다. 벨벳과 같은 두뇌를 가졌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 Q92 5G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Q92는 LG전자 최초의 중저가형 5G 스마트폰이다. 이미 국내에서 판매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 했다. 지난달 22일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LM-Q920N’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적합인증을 받은 바 있다. 스마트폰 등 방송통신기자재가 판매되기 위해서는 전파법에 근거해 시행되는 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Q92의 두뇌는 형 ‘벨벳’과 같다. 지난달 23일 인도 정보기술(IT) 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가 공개한 Q92 추정 사양에 따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 5G이 유력하다. 이 칩셋은 퀄컴 최신 5G 칩으로 퀄컴 최초 AP와 5G 모뎀이 더해진 것이다. LG 벨벳 5G의 AP도 스냅드래곤 765다
Q92는 노치디스플레이 대신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화면 윗부분을 덮는 ‘노치 디스플레이’ 대신 카메라 부분만 구멍이 뚫린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LG전자의 5G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초다. 지난 5월 출시된 LG벨벳도 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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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패널은 형보다 못하다. Q92의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로 알려졌다. 벨벳이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를 탑재한 것과 차이가 난다. 또한, 고해상도 영상 (FULL HD)급 해상도를 지원하며, 디스플레이 크기는 6인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기 오른쪽 측면에 지문 센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램은 6GB로 전해졌다.
LG전자는 Q92 5G와 ‘윙’을 하반기 반등 초석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서동명 LG전자 MC사업본부 담당은 지난 30일 열린 2·4분기 LG전자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G 보급형 제품을 한국과 미국 등 주력시장에 하반기에 출시해서 5G 고객을 선도적으로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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