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단은 신·변종바이러스와 같은 국가 재난형 바이오유해물질에 대한 신속한 현장검출, 모니터링 및 조기진단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2013년 9월에 출범했고 그동안 독감 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모기매개 질환 등 다양한 감염병 진단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개발해 왔다. 현재까지 45종의 진단항원 및 26종의 항체를 확보했다.
특히 연구단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항원 4종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신속하게 확보했고 미국 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한 2개 기업을 포함해 현재 14개 기업에 항체진단기기 개발을 위해 항원 생산 및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항원 및 항체 공급에 관한 정보는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 사무국 및 생명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감염병 면역진단기기 개발의 K-방역 및 진단기업 역량 강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명연은 국내기업의 항체진단 기술의 신뢰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구성한 감염병의료기기협의체의 기술지원 플랫폼에 참여중이며 다른 참여기관과 협업해 우수항원 제공 및 시제품 임상 성능 테스트 등 기업 수요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해외수출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진단기기의 신뢰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환자의 혈액 샘플을 기반으로 임상 성능테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생명연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신용범 단장은 “연구단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 항원과 더불어 호흡기 및 모기 매개 감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항원과 항체를 개발·확보하고 있다”며 “이들을 활용해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통해 앞으로 유행 가능성이 있는 전염성 감염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술의 신속한 개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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