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 한다. 기술 특례 기업으로 상장을 통해 연구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퀀타매트릭스는 4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퀀타매트릭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22만5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1,200~2만6,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85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 진단 원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신속 항균제감수성검사 시스템 디라스트(dRAST·direct & 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다. 광학·미세유체공학·빅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응급환자의 혈액(검체)을 검사해 약 5~7시간 만에 최적의 항균제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제품이다. 병원 업무일 기준 2일 이상이 소요되는 기존 검사법의 시간을 개선해 환자의 생존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에 따르면 디라스트는 국내와 유럽 임상현장에서 이미 상용화됐다. 현재 국내 4개, 유럽 10개국 11개 주요 의료 기관에서 환자 대상 성능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혹은 완료됐다. 2022년을 목표로 미국 FDA 인증도 추진 중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앞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총 800억원을 모집한 바 있다. IPO를 통해 공모된 자금은 기술력 고도화, 유럽 현지 법인의 인력 확대, 국내외 인허가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달 31일과 9월 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9월 7~8일이다. 9월 중순 상장 예정으로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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